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11번가 매각 설 현실이 되고 있다(+알리바바 인수)

by 환영해유 2024. 1. 17.

↓↓

11번가 매각 현실이 되나?↘

 

11번가 매각은 SK스퀘어가 콜옵션을 포기하면서 재무적 투자자 (FI)들이 주도하는 과정을 말한다. FI들은 2018년 11번가에 5000억 원을 투자했는데, 11번가가 상장하지 못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FI들은 워터폴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워터폴 방식이란 FI들이 먼저 투자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고, 나머지 수익은 SK스퀘어와 다른 투자자들이 나눠가는 방식이다.

 

FI들은 매각가로 6000억 원 정도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는 11번가의 기존 시장 추정 가치인 1조 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11번가의 인수 후보로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역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국내 직구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11번가를 인수하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11번가는 헐값 매각을 피하기 위해 오픈마켓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오픈마켓 사업을 흑자로 돌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고, 역직구 서비스와 서버 이용료 부과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11번가 매각이 현실이 되는 이유는?↘

 

◆ SK 스퀘어와 11번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 SK스퀘어는 2018년에 FI 컨소시엄으로부터 5천억 원을 투자받고, 5년 내 11번가의 기업공개 (IPO)를 약속했다. 만약 IPO에 실패하면 FI가 SK스퀘어의 11번가 지분까지 매각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 조항을 부여했다.
  • 11번가는 2021년에 IPO를 준비했지만, 쿠팡의 약진과 시장 환경의 악화로 IPO가 무산되었다. 이에 SK스퀘어는 11번가의 매각으로 방향을 전환했던 것이다.
  • SK스퀘어는 싱가포르의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과 11번가의 지분 교환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양사는 기업가치 측정과 지분 비율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을 중단했다.
  • SK스퀘어는 FI가 보유한 11번가 지분을 살 수 있는 콜옵션을 포기하였으며, 이로 인해 FI가 SK스퀘어의 11번가 지분까지 함께 매각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졌다.
  • FI가 11번가의 매각을 진행할 경우,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등이 원매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후보자는 없는 상황이다.

↓↓

11번가 매각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 11번가 매각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미칠 영향

 

11번가 매각이 성사된다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큰 변화를 겪을 것이다. 11번가는 현재 SK스퀘어와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을 큐텐, 아마존, 알리바바 등에 매각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알리바바가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미 알리 익스프레스라는 해외직구 플랫폼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초저가의 제품과 막대한 자금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알리바바가 11번가까지 인수할 경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알리바바는 11번가를 통해 국내 소비자와 판매자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고 11번가의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도 11번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국내에 공식적으로 진출하지 않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지금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해외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아마존이 11번가를 인수하게 되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은 11번가의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기반을 활용하여 국내 시장에 더 깊게 침투할 수 있을 것이며 11번가에 자사의 특화된 서비스와 기술을 도입하여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11번가 매각이 갖는 의미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재편과 토종 커머스의 전멸디다. 11번가는 SK스퀘어와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이 모두 국내 자본으로 이뤄진 토종 커머스다.

 

11번가가 외국 기업에 매각된다면, 국내 자본으로만 이뤄진 토종 커머스는 롯데온을 제외하고는 없어질 것이다. 또한,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의 종말을 의미한다.

 

11번가는 옥션, G마켓,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등과 함께 1세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꼽히는데, 이들은 모두 외국 기업에 매각되거나 인수되었다.

 

11번가가 매각된다면,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은 쿠팡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질 것이다.

11번가 매각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고 다양하다.

 

11번가 매각이 성사되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 네이버, 신세계, 큐텐 등의 4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며 11번가 인수 후보인 아마존과 알리바바는 국내 시장에서 더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다.

 

11번가 매각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전과 후를 구분 짓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

 

↓↓

국내에는 쿠팡, 네이버, 큐텐, 신세계 등 4강 구도로 개편↘

 

 

끝.